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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고3 때였다. 워낙 빈티지를 좋아했던 나는 곧 머지 않아 빈티지가 유행할 거라 확신했었다.

김창문s 2016. 1. 22. 17:37

19살 고3 때였다. 워낙 빈티지를 좋아했던 나는 곧 머지 않아 빈티지가 유행할 거라 확신했었다. 당시에는 빈티지가 유행하기 전이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빈티지의 개념은 미국에서 입다 버린 쓰레기 옷들을 한국에 들여와 젊은이들이 입고 있는것, 그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난, 오래된 느낌의 옷에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질감 따위를 좋아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닳으면 닳을수록 더 멋스러워지는 빈티지의 가치를 아직 모르고 있었다. 당시엔 폴로, 게스, 케빈 클라인, 저버, 유즈드 등 수입 데님 브랜드들의 세상이었다.